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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푸블리의 성장일기

새 옷 입고 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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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의 주문한 봄맞이 새 옷이 도착한날! 잘 맞나 한벌씩 입어보기로했다. 마침 지인에게 빌려온 'love 현수막'도 있고 최근 구입한 이니셜 가랜더도 있고 하여 집에서 셀프 촬영을 해보기로 했다.

현수막에 가랜더에 소품까지 동원하니 어설프지만 스튜디오 느낌 살짝 나는 것 같기도..

자! 첫번째 런웨이 ^^ 핑크 세일러 원피스를 입고 고개를 살짝 갸우뚱거리며 나름 모델 포즈를 지어보이는 것 같다.

애정하는 토끼 인형과 함께 ^^ 길이감을 보니 올 봄까지 밖에 못입힐 것 같지만 이번에 산 의상 중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예전부터 핑크색이나 'K'고양이 캐릭터 같은 것 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딸을 낳아도 그렇게 입히지 않을거라 다짐했었는데 어째 옷이며 소품이며 죄다 부농부농한지~ 아이러니~

나는야 꼬마 마술사~ 제가 마법을 부릴테니 박수를 많이 쳐주세요! 푸름이 어릴적에 대천 할머니가 선물해주신 파티용 모자 머리띠! 너무 화려해서 쓰고 나갈 일이 별로 없다. ㅋ

짜잔! 마술을 부려서 요렇게 변신완료! 이 옷은 설 명절에 푸름이의 작은 엄마가 어린이집 입학 기념이라며 선물해 주었다. 동서는 아들 하나를 키우는 아들 맘이라서 딸 옷 고르는데 많이 고민을 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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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머리에 쓴건 대천 할머니가 코바늘로 직접 떠주신 모자입니다. ^^ 

손뜨개에 취미가 있는 시어머니가 종종 푸름이 모자를 떠주셨는데 이번에는 핑크색 모자네 올 봄 핑크공주가 되어보는거야! 

자연스런 린넨 소재의 나뭇잎 원피스는 아직 입히기에 다소 큰 것 같다. 남편이 환자복 같다며 디스를.. ^^; 

요아이는 핑크가 아닌 연보라색임! ㅋ 17개월 아기가 어느새 머리가 저만큼이나 자랐다. 엄마눈엔 저렇게 하나로 묶어야 제일 예쁜것 같은데 묶어주면 얼마 못가 금방 헝클어지기 일쑤다.  

보온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할머니는 소매가 나팔이라 별로라는 의견을 주신... 원피스지만아직 다소 커보이긴 해도 엄마 눈엔 맘에 드는걸... 네 주관이 생기기 전까진 엄마 맘대로 입힐꺼야~~ ^^

모델 놀이 하느라 고생했어. ㅎ0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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