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사진 소모임이 있던 날이었는데 갑작스럽게 같은날 어린이집 입학식이 오후에 잡혀서 종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체육복을 입고 오라는 공지가 있어서 오전부터 노란 병아리 같은 원복을 입고 모임에 함께 출석했다.
입학 전인데 옷이 너무 딱맞는거 아니냐며 이모들이 다들 한마디씩 한다. 내가 보기에도 좀 타이트해보이긴 하다. ㅋ
모임을 서둘러 마무리 짓고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입구부터 선생님들이 반갑게 맞아주셨고 안에는 입학 및 진급을 알리는 현수막과 풍선이 달려있었다. 곳곳에 새롭게 가족이 될 친구들을 맞이하느라 예쁘게 단장되어있는 모습을 보니 선생님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상담 때 부터 입학설명식 까지 몇 번 와본 곳이라고 푸름이는 이 곳이 낯설지 않은건지, 엄마 아빠와 함께라서 거칠게 없었던 건지 유난히 더 씩씩하고 밝은 모습이다.
엄마랑 아빠가 함께해서 더 그런것 같긴하다.
설렘과 기대가 부풀어 오른 푸름이의 표정!
처음본 친구들 부모님들한테도 가서 인사하고 여기저기 참견도 잘한다. 엄마는 푸름이가 행여나 어린이집 입학 행사에 방해가 될까봐 걱정인데 그런 마음은 알리 없지?
전체 행사가 끝나고 각 반에 가서 간식도 먹으면서 친구들과 선생님과 만나는 시간이었다. 식성이 유난히 좋은 푸름이는 자기 몫의 간식은 다 헤치우고 옆에 있던 친구거까지 욕심을 부렸다고 들었다. 하~ ^^;;;
어린이집에서 준비한 이벤트! 어린이집에 도착할 때 밖에 보이던 부스가 하나 있었는데 그 곳에서 어린이집 관계자분이 입학식 참석한 부모님들을 위해 붕어빵을 굽고 계신 모양이다. 비가 많이 오는 궂은 날이어서 여유로운 시식은 집에와서야 가능했지만 크기도 크고 맛도 고급진 붕어빵이었다. ^^ 사실 맛도 맛이지만 이런 이벤트를 기획한 그 발상이 마음에 들었다.
입학선물로 준비해주신 노란 꽃화분과 낮잠이불 가방
봄과 어린이집 그리고 입학식이라는 단어와 잘 어울리는 노란 화분이다. 푸름이의 첫 사회생활이 이 꽃처럼 화사하게 꽃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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