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일
달처럼 뽀얀 푸름이. 그새 머리카락도 많이 자라서 '장발찡'이 되었다. 요즘 이유식을 바운서에서 먹인다. 바람직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좋지 않지만 범보의자에서 제대로 먹이기 힘들다. 흘리는게 반 이상이고 한술 뜨면 바로 손가락을 입에 가져가서 여기저기 뭍히면서 먹는다. 흑! 역시 육아는 마음같지 않아.
목욕 후 포토타임. 고양이 모자가 달린 목욕타월을 처음으로 개시했다. 촉감이 마치 극세사 느낌이다. 그래서 일반 타올에 비해 흡수력은 크게 좋지는 않은 것 같다. 표면에 기름이 둘러져 있는 느낌이랄까? ㅎ0ㅎ; (개인적으로 극세사 이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192일
너무 잘 웃어주는 푸름이 친정엄마한테 사진을 보냈더니 '해보'냐며 웃는다. 해보가 뭐냐고 물으니 잘 웃는 아이를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잘 우는 아이는 울보, 잘 웃는 아이는 해보.
암튼 요즘 푸름이는 카메라 보거나 거울을 보면서 잘 웃는다. 엄마랑 눈이 마주쳐서 미소를 지으면 또 따라서 웃는다. 그 웃음이 너무 예쁘다.
6개월차 접종
6개월차 접종이 있는날 원래 폐구균 3차와 DTP 3차 접종을 함께 하는 날인데 접종하러 간 병원에서 백신이 없다고 하여 폐구균 접종만 하고 왔다. 보건소에 연락하니 지금 백신이 수급이 어려워서 예약대기 후에야 맞출 수 있다고 한다. 역시 천안 아산지역은 출산률이 높아서 백신도 모자랄 정도란 말인가? 암튼... 다음에 보건소 가는날 맞기로 하고 푸름이는 이 날 예진에서 부터 눈물 범벅을 하더니 주사를 맞고는 통곡을 했다. 병원에서 만난 한 할아버지로 부터 인형같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훗! ㅋ
193일 앉기연습
200일을 곧 앞두고 있지만 푸름이는 아직 안정적으로 앉질 못한다. 11일에 조리원 동기들이랑 사진 촬영이 예약되어 있어서 불안한 맘에 연습을 시켰다. 아직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지는 못하지만 쿠션을 받쳐주니 어느정도 지지한채로 앉아있다.
아기체육관을 잘 다룬다. 전엔 아기체육관에 앉히면 손을 잘 움직이지 못해서 버튼 누르는 법을 알려줘야했는데 이젠 제법 잘 다룬다. 푸름이가 눌러서 음악이 쉬지 않고 잘 나온다.
혼자 잘 놀아주니 아기체육관에 맡겨놓고 밥을 챙겨 먹는 등 내 시간을 조금은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매트 위에 눕히면 이내 뒤집고, 되집고 다시 뒤집기를 반복한다. 되집다가 바닥에 머리를 쿵하는데 머리 보호대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아직 배밀이는 하지 못한다. 잡고싶은 물건을 보면 손을 뻗는다. 두꺼운 물티슈 1팩 정도는 들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소녀장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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