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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일 사과미소 & 푸름이 봄꼬까
두번째로 머리를 묶어보았다. 자고 일어나니 쌍커플에 상큼한 사과미소를 지어주는 푸름이! 요즘은 이런걸 과즙미가 터진다고 표현한단다. 암튼 요즘 사람들 말 만들어 내는건 참 잘해.
푸름이 봄맞이 새 꼬까를 구입했다. 푸름이 낳은 후 내 옷은 하나도 산 적 없고 오로지 푸름이 옷만 여러벌 사고있다.
이건 여름에 입어도 될듯. 딸이라 그런지 예쁘게 입히는 재미가 쏠쏠하다.
189일 엄마가 된 후 맞는 첫 생일
오늘은 35번째 맞는 내 생일날... 생일날만 되면 왜 이렇게 센치해 지고 우울해지는 걸까? 연애 때부터 언제나 기대에 못미치는 남편의 이벤트... 역시나 오늘도 특별한 건 없었다. ㅎ0ㅎ;
푸름이를 낳고 지금까지 힘들게 육아하고 있는 나를 위해 너무 준비한게 없다고 서운한 내색을 보였더니 앞으로 자기 생일에도 아무것도 준비하지 말란다.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이렇게 멋대가리 없고 유치하기까지한 생각을 하다니... 내가 이런 남자를 뭐가 좋다고 결혼을 했나 싶다. 에효~ 그래도 우리 푸름이가 있어서 서운함도 잊고 이해하고 하루를 보낸듯 (일종의 체념인가? ㅠㅠ) 엄마의 가장 귀한 선물은 우리 푸름이야~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엄마 앞에서 웃어줘서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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