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이는 특이한 잠버릇을 가지고있다. 바로 손가락을 빨면서 엄마의 머리카락을 만지면서 자는것! 아마도 늦게까지 수면 교육을 완성하지 못해서 200일 무렵까지 아기띠를 이용해 안아서 재우면서 형성된 습관인 것 같다. 이젠 자기전에 엄마가 (정확히 말하자면 엄마 머리카락이) 없으면 잠을 들기 힘들어하고 잠투정이 심해진다. 돌이 지나니 손가락 힘도 어찌나 세졌는지... 이젠 한번 세게 당기면 머리까지 딸려 가는 것 뿐만 아니라 그 고통은 아기라고 얕볼게 아니다;;; 더이상 용인 할 수 있는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랐을 쯤 구원의 빛이 등장!
바로 베이비돌 인형이다! 부산에서 한국어 강사 일을 하고 있는 소중한 내 친구가 푸름이 돌 선물을 해주고 싶다고 묻길래 주저없이 골랐다!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줄 건 너뿐이라면서...
베이비 돌 무리중 내눈에 가장 예쁘고 나름(?) 동양적인 머리 색을 가진 미녀와야수의 벨을 선택했다! 막상 보니 인형이 너무 예뻐서 푸름이에게 맡기기엔 미안해졌다. 하지만 도와줘 벨~ ㅠ0ㅠ
푸름이에게 벨언니를 처음으로 소개시켜주는 날 손가락을 만지고 안녕 안녕 손인사를 하면서 반겨주었다. 푸름아 벨언니야~ 너의 꿈나라 친구란다~ 잘 부탁해 ^^
첫 성공의 감격을 맛본 날!
벨언니의 진가는 푸름이가 잠이 어느정도 들었을 때 부터 발휘된다. 비몽사몽 머리카락을 찾는 손가락 끝에 벨언니의 머리카락 한올이 걸리자 엄마 머리인줄 알고 안심하고 잠을 청하는 푸름이!
그렇게 벨 언니는 오늘도 열일 중이다. ^^ 덕분에 엄마는 자유시간을 조금 더 획득할 수 있을 것 같다.
고마워요 벨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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