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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푸블리의 성장일기

봄 분위기 가득한 푸블리의 200일 촬영 이야기 - 트레플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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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분위기 가득한 푸블리의 200일 촬영 이야기

어느덧 푸름이가 222일이 되는날. 200일 촬영을 하기 위해 천안 쌍용동에 있는 트레플 스튜디오를 찾았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첫 만남때 처럼 작가님은 반갑게 맞아주셨고 전에 한 번 만난 얼굴이라 낯이 익었던지 푸름이도 낯가림 없이 웃으면서 작가님께 인사를 했다. 처음 의상은 풍성한 레이스가 하늘거리는 핑크빛 스커트였다. 평소에 레이스나 공주풍 의상은 잘 입히지 않았던 엄마인터라 푸름이의 색다른 변신이 기대되었다. 핑크빛 스커트에 하얀 리본 머리띠를 하고 앉혀놓으니 여성스러움이 배가 된듯 미소마저 상큼하다. 거기에 머리띠를 살짝 바꿔 보았더니 이번엔 보헤미안 느낌 충만한 집시 여인 같기도 ^^;; 이미 두꺼운 콩깍지가 씌인 엄마의 편파적인 평가가 뭐가 중요할까마는; ㅎ0ㅎ;

첫번째 촬영을 마치고 두번째 의상으로 갈아입혔다. 두번째는 그레이 블라우스에 차콜색 블루머를 입고 머리에 그레이색 보닛을 장착했다. 두꺼운 옷을 벗고 가벼운 옷을 걸쳤더니 기분이 좋았던지 푸름이의 표정이 한결 밝아진 것 같다. 작가님이 미리 세팅해 놓은 의자에는 인형 3총사가 푸름이를 도와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부드러운 배경과 자연광이 은은히 들어오는 창가에서 마치 봄 소풍을 온 것 같은 분위기다. 사진을 보니 도시락 싸들고 봄나들이 가고싶은 충동이 일기도 ^0^;;


푸름이의 풍성한 머리를 보여주고싶어서 모자를 벗어보았다. 곱슬곱슬한 머리가 저마다 자기 주장을 하며 뻗쳐 있지만 이마저도 푸름이의 매력으로 자연스럽게 담겨졌다. 스튜디오지만 집인 것 처럼 편안하게 이루어진 촬영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밝게 웃는 푸름이 사진을 보니 흐뭇해진다. 나중에 푸름이가 커서 이 사진을 보면 엄마처럼 미소 짓겠지? 200일이 지나니 자기 주장도 세지고 고집도 점점 는다. 목청도 커져서 소리를 '빽~' 지르는데 늦은 밤이나 사람 많은 곳에서 그럴 땐 참 난감하다. 육아를 하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푸름이가 자랄 수록 나 역시 점점 엄마로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우리 푸름이 앞으로 지금처럼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이름처럼 푸르게 잘 자라주길...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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