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이와 함께한 첫 여름휴가
휴가 떠나기 전 설레는 마음이 가득한 푸블리! 헤어밴드가 잘 어울렸었는데 잘 하고 있어주면 좋으련만 머리에 무얼 하는걸 극도로 싫어해서 이내 벗어버리기 일쑤! 사진 네장 건졌으니 됐다! ㅋ
가는 중에 잠든 푸블리! 손에 먹다만 떡뻥 하나를 고이 잡고 잠이들었다!
첫번째 일정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부터 채우기로 했다! 원래 가려던 곳은 안면도에 있는 한 돈까스 집이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그 곳도 휴가를 간다고 문을 닫았다. 하는 수 없이 인근 칼국수 가게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이 날 식당에는 우리 말고도 딱 푸블리 개월수랑 비슷한 아기와 함께한 가족 손님이 두 테이블 더 있었다! 다들 우리처럼 돈까스 먹려고 왔다 불발된거 아닌가 몰라 ^^;
11개월 아기! 아직 분유를 먹는다! 덩치로는 족발도 뜯을 것 같지만... ^^;
펜션에 들어와서 바로 기념 촬영하기! 깨끗한 침구가 가지런히 정리된 방이 마음에 들었다!
앙다문 입과 통통한 팔다리가 매력인 11개월 아기!
무릎 보호대를 하고 펜션 바닥을 마음껏 기어다녀!
장난감 들고 기분 좋은 미소 날려주는 푸블리! 첫번째 여행지 숙소가 푸블리도 맘에 드는 것 같다.
우리가 묵은 방은 베리방. 원룸이지만 넓고 트윈 침대가 있는 곳이다. 우리는 푸름이가 아직 어려서 침대에서 떨어질 우려가 있어서 두 침대 사이의 공간을 붙였다. 나중에 퇴실 할 때는 도로 원상복귀! 근데 침대가 너무 무거워서 이동하기 좀 힘들었다!
현관쪽 방향에서 보면 이렇다~ 실내를 채운 가구 등 인테리어는 모두 수작업으로 만든 느낌이다. 아일랜드 식탁에 있는 철재 식탁의자는 어른이 들기에도 너무 무거웠다. 그래서 오히려 안정적인 장점도 있지만! 가전제품 등의 비품의 연식이 오래 되었다는 후기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용하기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비가 오기도 했었고 관광보다 휴식을 모토로 잡은 휴가여서 주로 실내에서 보냈다. 특히 푹신한 침대 위에 까실거리는 침구 느낌이 아직도 생각난다.
'여기보세요! 찰칵!' 장난감 카메라로 아이와 놀아주는 아빠
나문재펜션은 전체가 하나의 잘 조성된 수목원 같았다. 밖으로 산책을 나가서 처음으로 남긴 기념 사진... 삼각대를 세워두고 찍었는데 구도를 잘못잡은 탓에 발은 잘리고 푸블리는 카메라를 처다보지 않았다.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무척 불었다.
코끼리 마차에 올라 두번째 가족 사진을 찍으려는데...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진다. 오늘은 여기서 철수!
오늘 저녁은 바베큐 대신 맘*터치에서 사온 햄버거와 닭강정이다!! 내일은 날씨가 좋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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