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이의 첫돌
푸름이의 1년을 맞이하는 날!
1년 전 감동을 다시 한번 꺼내보았다. 동글동글 태명처럼 알토란 같이 아주 예뻤던 우리아가!
간단히 직계가족만 부르기로해서 소규모 돌잔치로 준비했다. 장소는 아산 신정호 올드밀 파티룸에서 진행했다. 사전에 여러 곳을 고려해봤는데 올드밀 파티룸을 보는 순간~ 너무 분위기가 좋아서 여기서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토테이블도 직접 꾸며 보았다. 성장계약을 따로 하지는 않았지만 백일 셀프 촬영 및 이런저런 이벤트 촬영을 해서 허전하지 않게 채울 수 있었다.
돌상은 대여업체에서 대여해서 셀프로 차렸다. 이미 지난 백일 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는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있어서 돌 때는 꼭 업체 출장을 불러서 직접 차리는 수고를 조금 덜어보려고 했으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소규모로 치를건데 40만원 가까이 드는 출장 돌상은 너무 사치인 것 같았고 거품을 빼자는 의미로 대여로 결정했다. 하지만 막상 대여하기로 해놓고도 심적 부담이 큰 건 사실이었다. 정신없는 일정에 돌상을 차리고 현수막 걸고 푸름이 옷 갈아입히고 사진 촬영 등.... 내가 생각해도 조금 무리수를 둔 것 같다.
돌잡이 8종세트! 각자 가지는 의미를 설명하자면 엽전은 재물 부, 실타래는 건강과 장수, 바늘꽂이 손재주,예술가 판사봉은 법관, 붓은 학자, 문필가 야구공은 운동 선수, 마패는 공직 권력, 청진기는 의료인 을 의미한다고 한다. 구성품은 동일하고 컬러가 다를 수 있는데 예쁜 조합으로 잘 보내주셨다. 공은 축구공과 야구공 두가지가 있는데 야구공으로 보내달라고 미리 요청했다.
돌상 대여 정보 - 자몽베이비파티
장소와 돌상까지 정하고 끝까지 고민을 했던게 바로 스냅이었다.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촬영용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굳이 스냅을 찍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 스냅 작가처럼 잘 찍는 것도 아니었기에... 허나 카메라를 구입한 목적에 따르기 위해서는 직접 찍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주변에 사진을 취미로 하는 지인이 있었더라면 이런 고민은 하지 않았을텐데... 아쉽게도...
행사를 3주 정도 앞두고 몇군데 스냅 의뢰를 해보았으나 이미 예약이 찼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기왕 이렇게된 거 스냅까지 내가 셀프로 간다! 고고!! 정면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단체 샷 등은 삼각대를 이용해서 찍고 틈틈히 돌아다니면서 한 컷씩 담았다. 몇 장의 사진은 친구에게 부탁을 했다.
식 준비 중인 오늘의 주인공 한복으로 곱게 환복했다.
"할머니 여기에요 여기!" 외할머니의 등장에 반갑게 손을 흔드는 푸름이
눈 맞추고 이야기를 나눠요~
겸둥이 주아도 예쁘게 꾸미고 왔네! 주아는 4개월 아기 푸름이의 사촌 동생이에요. 대전에서 왔어요!
조바위까지 쓰고 사진 찍을 준비 마친 푸름이!
하지만 자꾸 벗을라고 하는 바람에 주위를 다른 쪽으로 유도하고 사진을 찍느라 바빴다.
돌상에 앉히니 제일 먼저 판사봉에 관심을 갖는다.
할머니랑 아이컨택
두번째 관심사는 청진기!
제가 뭘 잡을 까요? 궁금하죠?
전 이미 정했어요! 바로 이 빨간 사과!!!
그리고 요 하얀 생크림케이크는 어떤 맛일지 궁금해요!!
푸름이가 자꾸 케이크에 손을 대는 바람에 손을 닦아주느라 엄마는 땀 삐질;; (행여나 대여한 한복에 묻히기라도 할까봐 노심초사 힘들었다.)
돌잡이 하다말고 바나나 먹방을 선보이는 푸블리! 누가 널 말리니~~
돌잡이 전에 단체 사진을 찍기로 했다. 먼저 엄마랑 아빠랑 셋이서 찰칵!
대천 할아버지 할머니랑도 찰칵!
멀리 의정부에서 온 찬식이 오빠네도 드루와 드루와~
그리고 푸블리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랑 주아네 가족도 함께 사진을 남겼어요~~
푸름이가 조바위를 벗는 바람에 배씨머리핀으로 교체하는 중이에요 ㅎㅎ
돌잡이 영상
돌잡이 영상 외삼촌이 찍어줬네요~ 이 날 푸름이는 돈을 잡았어요~ 그 것도 두번이나... (엄마는 돈 안밝히는데... 아빠를 닮았나? ㅋ) 그래 엄마 아빠보다 부자로 잘 살거라!! ㅋ
돌잡이까지 마치고 다시 옷을 갈아입는중이에요 할머니가 많이 도와주셨지요~
옷 갈아입으면서 살짝 마음이 상했던지 눈물이 그렁그렁 ^^ 고생했어 푸름아~~
딸바보 아빠의 격한 뽀뽀란 이런 것!
돌잡이 후 식사시간이에요 테이블이 길게 두줄로 되어있는데 한 곳에는 양가 직계 가족들이 앉았고 그 옆에는 친구들 가족이 앉았어요
푸름이보다 1년 8개월 먼저 태어난 찬식이오빠! 아직 푸름이를 경계하지만 ^^ 언젠간 친해질거라 믿어요 ㅋㅋ
이제 4개월된 주아는 아빠가 먹는 것을 그저 바라만 볼 뿐 ㅋㅋ
직계 가족만 단촐하게 부르려다가 아쉬운 마음에 친구들이 와줬어요~ 대전, 세종에 사는 친구들이라 먼 걸음 해준 것만으로도 고맙네요~ 아직 결혼 안한 구까지 빨리 가족을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
관우랑 관우아버지 ㅋㅋ 축하해주러 먼길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부산스러워서 정신 없으셨을텐데 식사는 잘 하셨는지..
남일이네 가족! 재준이는 피곤하고 재영이는 중이염 걸려서 컨디션 난조였음에도 와줬다.
힘 없는 재준이 보니 맘이 아파 ㅠㅠ 다시 활기찬 재준이로 돌아와줘~~
재영이 표정이 형이랑 닮았다~ ㅋ 재영이도 와줘서 고마워 중이염 얼른 낫자!
답례품으로 준비한 꿀 세트! 토종꿀과 아카시아꿀이 세트로 담겨있다. 소규모라 답례품은 신경써서 하고싶은 마음에 골랐다. 받는사람들 마다 예쁘다고 기분 좋아하는 모습에 뿌듯한 마음!
돌끝맘이 되면 마음이 약해진다더니... 지인들이 써준 애정 담뿍 편지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고생했다는 한마디에 힘들었던 마음, 서운했던 마음들이 눈녹듯 사라지는 것 같았어요. 이제 더 강한 엄마가 되어야겠지요! 앞으로도 푸름이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로 잘 키우겠습니다. 축하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DAILY > 푸블리의 성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경출사, 문센데이, 바가지머리 (0) | 2017.10.18 |
---|---|
푸블리의 첫번째 생일 (0) | 2017.10.18 |
11개월 아기 일상 흥푸름, 저지레, 걸음마연습 (0) | 2017.10.13 |
가을학기 첫 문센데이 호박 매러 가유~ 카페 살뤼 (0) | 2017.10.12 |
340일 카페 마리올라에서 푸름이 (0) | 2017.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