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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푸블리의 성장일기

푸름이의 12박13일 조리원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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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의 12박13일 조리원 생활

출산으로 인한 병원 입원생활이 생각보다 길어졌다. 양수가 새는 증상으로 이틀 먼저 입원하기도 했지만 제왕절개 수술로 5박6일 동안 병원에 있어야했고, 조리원에 자리가 나지 않아서 입실이 하루 더 딜레이 되었다.  

하나는 푸름이의 발목에 하나는 내 팔목에 채워졌던 너와 나의 연결 고리♡ 병원에서는 태명도 아닌 '고운정 아기'라 불리던 푸름이였다. 조리원에 입실해서는 다른 아이들은 튼튼이, 쑥쑥이 등 태명으로 불렸는데 이름을 빨리 지은 우리 아기는 일찍부터 '푸름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불리워졌다.

발에는 이름 석자를 적은 테이프가 붙여져 있다. 하지만 난 이미 새까만 머리숱만 보더라도 우리 푸름이 인걸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가끔 산후조리원에서 아이가 바뀌었다는 뉴스를 접하는데... 솔직히 이해할 수 없다. 엄마가 자식을 못알아 볼 수 있을까?   

푸름이 첫 모자동실 시간. 그동안 병원에서 신생아실 유리창 너머로 사진만 찍었던 아빠가 처음으로 푸름이를 가까이서 바라본다. 행여나 부서질까 조심스럽게 사알짝 토닥토닥.

빵빵한 볼살에 붉은 피부, 새까만 머리칼, 혹시라도 깰까봐 조심조심 머리카락 하나도 쉽게 만지지 못했던 그 때... 지금보다 볼살이 통통하네.

수유콜이 일상이었던 조리원생활 모유가 적은 편이어서 맘고생을 좀 했다. 처음에는 한번 유축했을 때 나오는 용량이 10미리 안팍이어서 세병을 모아서 가져다 주어도 배불리 먹이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래도 분유를 먹기려고 하기보다 엄마젖을 빨리려고 노력해야 한다. 적어도 조리원에서는 충분히 연습을하고 집에가야 좀 수월 할 수 있다. 

그저 바라만 봐도 아빠 미소 자동 발사 :D

이렇게 이눈이라도 마주치면 가슴을 심쿵하게 하지. 참 야물딱지게 생긴 푸름이 이목구비 하나하나를 볼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왔다. ㅎㅎ

푸름이에게 분유수유를 하는 아빠

삼성미즈 산후조리원 VIP실

예약했던 프리미엄 객실이 부족하여서 3일 정도 이용했다. 처음에는 이게 왠 횡재야? 라며 좋아했지만 신생아실과 층이 달라서 수유콜을 받을 때마다 움직이기 번거롭고 모자동실 시간마다 일반인들이 함께쓰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아기가 움직이는 것도 마음에 쓰여서 3일만에 일반실로 옮겼다.

VIP실이 좋았던 점은 매일 애비앙 생수가 두개씩 나오며 뉴나 바운서가 있다는 것 식당과 뷰티샵 찜질방 등은 같은 층이어서 이용이 용이하다는 점일 것이다. 하지만 조리원 생활은 밥, 젖, 젖, 간식, 젖, 젖 이라고 하지 않던가? 어떤 것 보다 수유실에서 가까운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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