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54일 푸름이의 50일 스튜디오 촬영
푸름이 생후 54일째 되는 날 산부인과와 조리원에 연계되어 있는 천안 베리베베 스튜디오에서 50일 촬영을 하고 왔다.
사실 셀프로 성장 사진을 찍어주기로 한 나는 애초부터 스튜디오에서 성장 앨범을 계약할 마음이 없었다. 그래서 만삭 촬영도 하지 않았고, 여러 다른 스튜디오에서 50일 촬영을 서비스로 해주겠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거절을 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하는 촬영을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연계된 스튜디오에서 50일 촬영을 하면 미니앨범을 서비스로 만들어 주는 것도 받고싶은 마음도 있었다 ^^
컨셉은 총 4가지로 찍었고 마지막으로 가족사진을 찍어주셨다. 모든 사진 촬영을 마치고 이날 촬영한 사진들을 동영상으로 틀어주며 성장 계약으로 안내했지만 나는 '생각을 좀 해보겠다'는 말을 남기고 스튜디오를 나왔다. 원본은 10만원에 구입이 가능하고 성장앨범을 계약하면 50일 원본을 서비스로 준다고 한다. (이런 조건은 어느 스튜디오나 다 비슷한 것 같다.) 사실 성장 계약을 하기로 할 거였으면 처음부터 만삭 촬영도 함께 하는게 좋다.
어쨋든... 50일 촬영은 우리만의 즐거운 경험이라 생각하자! 하며 쿨내나게 돌아섰는데 일주일 내내 이날 촬영한 푸름이 사진이 머릿 속에 맴돌았다. '아 그 컨셉 좋았는데... 살까? 말까?'
결국 "GET!"
일주일 동안 고민하면서 내린 결론은 '원본을 사자!' 스튜디오 작가님과 도와주는 선생님도 열일 하셨지만 우리 푸름이도 나름 고생해서 찍은 사진인데 그냥 날려버리기엔 너무 아까웠고 사진이 생각보다 잘~ 나왔다는 생각에 결국 원본을 구매하기로 결정하였다.
# 컨셉1 제일 마음이 갔던 컨셉이다! 셀프로 성장 촬영을 하고싶어서 이런 저런 사진들을 보면서 따라하고 싶었던 컨셉! 탄생액자로 많이들 제작하기도 한다. (이 사진에서는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준 달력이 맘에 들지 않아서 내 스타일대로 수정을 해보았다.)
# 컨셉2 푸름이의 요염한 포즈와 앙증맞은 표정이 잘 포착되었다.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난다. 이 촬영은 우리 부부가 흰색 천의 모서리를 양 옆에서 움켜쥔 채 공중에 들고 있었고 푸름이가 그 안에 누워서 촬영한 컷이다. 이런 깨알 촬영팁도 배울 수 있다니 더 좋쿤! : )
# 컨셉3 하얀 수레바퀴 안에 누워있는 컨셉인데 푸름이 표정이 울상이어서 여러컷을 찍었지만 잘 나온 것은 몇 장되지 않았다. 자꾸 푸름이 눈동자가 가운데로 모이려고 해서 살짝 걱정이 된다. 자라면서 나아지겠지?
# 컨셉4 너무나 익숙하고 흔한 컨셉 중 하나인데 이건 아기가 잘 도와줘야 촬영할 수 있다. 두 손으로 얼굴을 잘 받쳐서 들고 있어야하는데 배가 고팠던 푸름이가 촬영하다 주먹을 촵촵 먹는 바람에 급 촬영이 마무리 되었다.
# 동영상 50일 촬영 뿐 아니라 조리원 때부터 찍었던 사진들을 모아서 동영상으로 만들어 주었다. 오랜만에 조리원 시절 푸름이를 다시보니 감회가 새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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