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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아침, 태풍이 거제도 인근으로 접근했는지 바람은 어제보다 더 거세졌다.
우리는 숙소 1층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주인이 펜션과 카페를 같이 운영하는데 펜션에서 숙박을 한 손님은 할인된 가격으로 브런치를 먹을 수 있다.
카페에는 클래식이 흐르고 있었고 태풍탓인지, 월요일이어서인지,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다.
주인 아저씨는 태풍에 대비하여 창문에 지지대로 댈 부목을 만들고 있었다.
밖에는 바람에 물건들이 날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태풍이 오건말건 우리는 참 여유로운것 같구나...
남는 건 사진밖에 없으니까! (단, 메모리가 말썽만 부리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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