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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일 자유 부부 외출 강행 실패
시댁에 간 김에 처음으로 푸름이를 어머님께 맡기고 엄마 아빠만의 오붓한 영화 데이트를 계획했다. 할머니 품에서 잘 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인사하고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푸름이가 너무 서럽게 운다고 연락이 오는 바람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아직 엄마 아빠랑 떨어져 있는 건 무리인가보다. 엄마가 넘 갑작스럽게 떨어트려서 미안해. 천천히 하자! ㅋ
273일 푸블리의 생애 첫 바다구경
다음날 푸름이에게 바다를 보여주고자 해수욕장을 찾았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6월의 바다엔 벌써부터 입수를 즐기는 인파로 북적였다.
푸름아 여기가 바다야!
바다 오니까 좋지?
생각보다 별 감흥은 없어 보였지만 인증샷 남겼으니 크면 보여줄게 ^^;
엄마가 먹여주면 손을 뻗어서 자기가 하겠다고 한다. 슬슬 아이주도 이유식을 시작해도 될 것 같다. 물론 식탁은 난장판이 되겠지만... ^^;
잘 앉아 있는다. 아직 서지는 못한다. 앉아 있을땐 뒤로 쿵 할까 염려되어 쿠션을 받쳐준다. 카메라 들이대니 뚱한 표정!
음? 살짝 미소 지어주는거야?
내가 낳았지만 너 너무 귀엽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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