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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푸블리의 성장일기

별에서 온 토란이가 다시 별로 돌아갔다. 흠... 내가 이런 제목으로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다. 임신을 확인한 이후부터 여러 블로그를 찾아서 관련 글들을 찾아보며 많은 사례의 유산 경험자들의 글을 보았지만 그 중 한 명이 바로 내가 될 줄은 몰랐었다. (으레 그랬다....) 대략 7주 정도 주수가 예상이 될 무렵 심장소리를 듣기 위해 찾아간 병원에서는 아기집은 2.3cm 가량 커져있는데 난황도, 아기도 보이지 않는다며 고사난자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고사난자? 그것이 무엇이란 말이지? 처음 들어보는 단어에 또 폭풍 검색을 시작했다. 아기집은 있으나 그 안에 있어야 할 난황과 아기는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한다. 약한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되어 더이상 태아로 분화되지 않고 아기집만 있는 상태. 더러 간혹 12주에 보았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원장님은.. 더보기
아가 천사가 찾아왔어요. 드디어 우리에게도 아가 천사가 찾아왔다. 병원에 가서 확인해보니 5~6주 정도 되었다고 한다. 지난주 처음으로 병원에 갔을 때는 아기집이 보이지 않아서 피검사로만 임신이라는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 직접 이렇게 초음파로 확인하고 나니 기분이 또 새로웠다. 올 해가 결혼한지 4년이 되는 해. 사실 지난 해부터 계획을 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불확실한 미래와 한 생명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담감, 결코 녹록치 못한 우리 사회 형편 등을 핑계로 계속 미루어만 왔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내 나이 서른셋, 앞으로 2년만 지나면 산모로서 고위험군에 속하는 나이가 되어버린다. 더 이상 미룰 수 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낳을거라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갖자는 생각에 다다를 즈음 난 다니던 직장을 퇴사를 하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