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31일~133일 푸름이의 첫번째 명절 나기
생후 131일째 되는날 푸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천 할머니 할아버지 댁을 가는 날이다.
설빔으로 입힌 새꼬까가 마음에 들었는지 아침부터 곰살맞은 미소로 인사하는 푸름이. 일단 기분을 좋아 보인다. 차에만 타면 잠을 자는 푸름이라 한시간 정도의 이동 시간에 대한 부담은 그리 크지 않았다. 아산에서 대천까지 가는 길은 초반 신창에서 예산 부근까지 좀 막혔고 그 이후로는 수월한 흐름을 보였다.
마침내 도착한 대천, 전날부터 목이 빠지도록 기다린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버선발로 나와서 푸름이를 반겨주시고, 증조 외할아버지의 환영까지 받은 푸름이는 한동안 얌전한 듯했다. 푸름이를 어른들 품에 맡기고 점심을 먹으려는데 그 때부터 자지러지기 시작했다. 얼굴이 빨개져서는 "으앙~ 으앙~" 소리를 지르며 운다. 아버님께서 애가 어디 아픈게 아니냐며 걱정을 하실 정도. 한참을 울다가 조금 진정되고 할머니가 조심스럽게 다가오셨다. 어머님은 '통과!' 그런데 어머님이 푸름이를 안고 거실로 나가니 할아버지들을 보고는 또 자지러진다. 어머님 말씀으론 푸름이가 벌써부터 낯을 가리는 것 같다고 하셨다. 할머니댁 첫날 신고식 제대로 치뤘다. (푸름이가 치룬건지, 내가 치룬건지...)
그 뒤로 다시 순한 푸름이로 돌아온 그녀. 아빠 무릎에 앉아 귀여운 표정도 지어준다.
설날 당일 아침 새꼬까로 갈아 입고 어른들께 인사를 드리러 갔다. 푸름이 할머니 댁 바로 옆이 푸름아빠의 외삼촌, 외숙모 댁이어서 남편의 외가 식구들이 그 곳에서 모인다. 우리 어머님 푸름이 안고 입장~ 우리 푸름이 거기서 인기짱 먹었다. 푸름이의 사촌 고모들이 서로 안아보겠다고 데려가서는 또 푸름이 순진하게 가만히 잘 앉아있는 모습에 순하고 예쁘다고 칭찬이 자자하네~
세종 외갓집에서 외할머니에 안겨있는 푸름이 ㅋ
세종 외갓집에서는 큰 이벤트 없이 잘 있다 왔다. 우리 푸름이 언능 커서 할머니 할아버지께 재롱도 피워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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